호주문화를 배우자 [호주유학/호주어학연수/호주워킹홀리데이]

2010. 8. 30. 11:51호주추억하기/호주에서생활하기


호주문화를 배우자 [호주유학/호주어학연수/호주워킹홀리데이]



호주 사람들이 모두 같지는 않겠지만 호주 사람들 하면 떠오르는 생각들은, 느리지만 여유있고 정확하다,
융통성은 부족하지만 정확한 규범과 절차를 지킨다는 생각들이 떠오르는데요.
호주에서 지내다 보면 느낄 수 있는 호주 사람들의 일반적인 특징에 대해서 잘 정리해 놓은 내용입니다.
우리와 사고 방식은 조금 다르지만 친해지면 정말 한국사람들과 다를게 없다는 생각이 드신답니다.

대화예절

첫째, 개인적인 질문을 하지 않도록 합니다.
특히 나이나 결혼 여부, 수입 등에 관한 것을 묻는 것은 호주에서는 실례로 간주 되기 때문이죠.

둘째, 아주 사소한 일일지라도 무언가를 부탁했을 때는 please라고 말하고,

도움을 받았을 때는 Thank you 혹은 cheers 라고 말합니다.

먼저 자리를 뜰 때나 누군가를 지나쳐갈 때 기침이나 재채기를 했을 때는 Excuse me 한마디 해주는 센스!!
길에서 누군가와 부딪혔을 때 자신의 잘못이 아니라해도 sorry 라고 할정도로 Sorry를 자주 사용 한답니다.
어떤 일에 대해 칭찬을 받았다면 thank you 등이라 말하고 고맙게 받아 들이세요.
또 대화 시에는 상대방의 눈을 쳐다보며 이야기 하세요.
시선처리를 잘 못하면 자신의 얘기가 재미없거나 자신과 얘기할 생각이 없다고 받아들이기 때문이죠.



- 다른 사람들과 토론시 자신의 생각이 무엇이든 간에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는 것은 올바른 일로 간주됩니다.
- 호주인들은 한국인들이 공공연하게 이야기 하지 않는 경향이 있는 주제까지도 스스럼없이 토론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때 당황할 필요는 없고 만약 토론의 주제가 불쾌하다면 주저하지 말고 주제를 바꿀 것을 제안하기만 하면 되죠.
- 비지니스나 공식적인 상황에서도 호주인들은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는 편이니 당황하지 마시구요 ㅋ

호주 대학에 있는 tutorial 이라는 제도 역시 호주인들의 이러한 토론 문화를 잘 보여주는 예에 속합니다.

시간약속

호주인들은 시간약속을 잘 지킵니다. 초대를 받았거나 약속을 했을 때 시간을 정확히 지키는 것이 좋은데요.
만약 정해진 시간을 지킬 수 없다면 즉시 전화를 걸어 이유를 설명하는 것이 예의이고,
학교의 경우 수업에 늦었을 때 문을 잠궈버리는 일도 있으니 조심하세요. ㅋ

호주사람들은 법대로 산다.

호주에서는 절대 법에 어긋날 만한 의심가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호주인들은 가정이나 공공장소에서 소음을 내면 직접 찾아가서 이야기하기 보다는 경찰에 신고를 하구요.
술 구입도 만 18세 이상이 되어야 하며, 술은 반드시 어딜가나 있는 한국과는 다르게
허가된 술가게 (liquor shop)에서만 취급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대형마트안에 리콜샵이 있는 경우도 있구요,
마트 출구쪽이나 바깥에 일반 상점들처럼 있는 곳도 있답니다.
음주 운전을 할 경우 엄청난 벌금은 물론 운전 면허 자체를 취소해버리는 등 엄격한 제도를 가지고 있는 나라입니다.

매너

호주인들은 주위 사람이 재채기를 하면 꼭 옆에 있는 사람이 "Bless you."라고 말을 해준답니다.
코를 빨리 풀지 않고 훌쩍 거리고 있는 것을 더 거북하게 생각할 정도로 공공장소에서 코를 푸는 것을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입니다.
바로 앞에 사람이 서 있거나 버스에서 내려야 하는데 옆에 사람이 앉아 있으면 "Excuse me."라고 말을 하면 자리를 비켜줍니다.
그리고 건물 밖으로 가거나 들어올 때 문을 열고 반드시 뒤에 사람이 있는지 배려해줍니다.
뒤에 바로 사람이 있을 경우는 먼저 나가는 사람이 잡고 기다려 주는 것이 예의죠.
버스에서 내릴 때도 뒤에 사람이 있으면 문을 잡은 채로 잠시 기다려 주는 것이 좋습니다.
항상 상대방을 배려하고 양보할 상황에서는 "You go first.", "After you."라고 자연스럽게 건네는 것도 매너입니다.

길을 걸을 때는 다른 사람과 부딪히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호주에서는 길을 걷다가 다른 사람과 조금만 닿아도 미안하다고 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이는 개인의 공간(private space)을 침해하지 않으려는 서로를 위한 배려라고 보시면 됩니다.
호주식 생활 방식에 적응한 후 한국에 들어가면 버스나 지하철 등에서 서로 밀거나 어깨를 부딪히는 것이
생소하게 느껴질 수도 있으니
너무 당황해 하지 마시길 바랄게요 ㅋㅋ

친절한 호주 사람들

호주에 처음 와서 버스를 타보면 누구나 놀라게 됩니다. 처음에는 정차할 때마다 오래 지체하고 여유롭게 운전하는
드라이버를 원망하겠지만, 몇 일 생활하다 보면 왜 그러는지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일단 호주 버스 운전사들은 노약자나 장애자가 스스로 버스를 타도록 그냥 내버려 두지 않습니다.
유모차가 있으면 직접 내려서 실어 주고 짐이 많은 경우에는 들어 올려주기도 하고, 또 노약자나 장애자처럼
스스로 승차가 힘든 사람들을 기꺼이 도와주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그 사람들이 완전히 타고 자리에 앉을 때까지
출발하지 않고 기다려주기 때문이죠. 그리고 호주의 모든 버스 안에는 장애인 구역이 따로 지정이 되어 있고,
타고 내리기 쉽게 계단이 없답니다~

제가 본 것들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한쪽 다리가 없는 장애인이 버스에 탑승할 때였는데요.
그런 분들이 목발에만 의지한 채
버스를 타고, 쇼핑을 하는 광경은 참 신기하면서도 배울점이 너무 많았답니다.

또한 호주에서 길을 잃어버렸을 경우에는 반드시 도움을 요청하세요. 길 가던 사람도 좋구요, 상점에 들어가서 물어봐도 좋습니다.

모르면 지도까지 펼쳐놓고 가르쳐줄 정도니 염려 마시구요.
간혹, 직접 데려다 주는 사람도 있으니 이상한 생각은 안하셔도 될 듯 싶어요 ㅎ

미국의 유명한 여행 정보지인 Conde Nast는 호주의 가장 멋진 매력이 바로 친절한 호주인들이라고 할 정도이니
피하지 마시고 먼저 다가가고 맞춰보려는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ㅎ